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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는 공간

[5/7] 잘못된 십자가의 길(민수기 20: 14-21)


모세는 에돔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에돔 땅을 지나가게 해달라고

요청한다(17절)

     

에돔은 야곱의 형 에서의

자손이었기에

이스라엘과 형제나라가 된다.(14절)

     

모세는 자신들이

애굽에서 겪은 일과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일을

말하면서(15-16절)..

     

매우 조심해서

에돔 땅을 지나갈 것이니

그 길로 걸어가게 해달라고

요청한다(17절)

     

그 에돔 땅을 지나가는 것이

가나안을 향한

최선이고 좋은 길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에돔 왕은

그 요청을 허락하지 않았다(18절).

     

다시 이스라엘은

정중하고 간곡하게

부탁하며

값을 낼 것까지 약속하지만(19절)

     

에돔 왕은 자신의 백성들을

데리고 나와서

이스라엘이

지나가지 못하게 막았다(20절).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은

그 길을 피하여

가나안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21절)

   

만일 이 때에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려고 했다면

이길 수 있는 전쟁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좀 더 빠르고 좋은 길을

걸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했다면

이스라엘과 에돔의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잃어버리고

죽음에 이르렀을 것이다.

     

때로 주님의 이름 혹은

신앙의 길이라는 이유 때문에


무조건적인 승리와

좋은 길만이

바른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십자가의 이름으로

내가 원하는 방식의 승리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과거 기독교는

십자가의 이름으로

전쟁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악한 자들을 몰아내는 방식이라고

믿었지만..

     

그 곳에는 진정한 평화와

하나님의 마음이 없었다.

     

십자가의 길은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승리하는 길이 아니다.

     

때로는 기다려야 하며

때로는 거절을

받아들여야 하는 길이다.

     

그리고 그것은 교회와 사역이나..

나의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주님이 함께 계시다는

이유를 내세우면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길

빠른 길

멋진 길만을 원하는 것은


주님의 길이 아니다.

     

주님께서

거절당하시고

침묵하시며

죽으신 것이

십자가의 길이다.

     

그리고

그 길 가운데

참 자유와 안식과

평화가 있다.

     

나는 어떤 교회를 꿈꾸고 있을까?

     

나의 가정과 사역이

어떻게 되기를 바랄까?

     

주님을 더 닮아가며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가기 원하고 있을까?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 십자가의 길..

     

주님의 이름 때문에

언제나 멋진 대로가

열리는 길을

꿈꾸면서..

     

내가 환영 받지 못하고

내가 생각하는

가나안을 향한 길이

막혔을 때..

     

분노하고 좌절하는 것은 아닐까?

     

거절 당하는 길..

돌아가야 하는 길..

기다려야 하는 길..

내 뜻을 인정받지 못하는 길..

     

그 곳에

주님이 함께 걷고 계시며


그 길 가운데

천국의 기쁨과 자유가 있다.

     

오늘도 잘못된

가짜 십자가의 길이 아니라


진정한 십자가의 길을

기뻐하며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는

나의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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