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내가 통제 할수 없기에 '좋은 삶'(민수기 20: 1-13)
- 오천호 목사
- 1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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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불평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물이 없고(3절)
무화과 나무와 포도를 얻을수 없었기 때문이었다(4절)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다투면서(3절)
왜 나쁜 곳으로
자신들을 인도하냐고 말했고(5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불평했다(3절)
이러한 백성들의 모습은
매우 악한 것이었다.
그렇게 수없이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인도하심을 보면서도
다시 불평하고 다시 원망한다.
이 상황에서 모세의 마음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께 나아갔을 때
하나님은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게 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신다(8절)
하나님도
백성들의 악함을 아신다.
그 가운데 모세가 할 일은
백성들의 악함을
자신이 심판하고
자신이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백성은 모세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며
모세가 이끄는 여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이기 때문이다.
때로 나의 삶을
내가 이끈다고 생각하며
내 생각과 뜻대로 되지 않기에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의 삶과 나의 사역은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시기에
내 생각과 마음대로
내가 통제할 수 없다.
그렇게
내가 다 책임지고
내가 모두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
교만이고 착각이다.
나는 평생 주님을 섬겼지만
여전히 이 부분에서 실패한다.
내가 책임질 수 없는 것을
스스로 책임지려고 한다.
모세는 하나님의 사람이었고
하나님을 신뢰하였지만
불평하는 백성들을 향해서
스스로 통제하기 원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백성들을 판단하고
자신의 힘과 혈기로
문제를 해결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반역한 너희여’ 라고 판단하며
마치 자신들이 물을 내는 것처럼(10절)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내리쳤다.(11절)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신들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이었고..
그 결과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일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게 된다(12절)
이 내용을 보면서
조금은'가혹한'하나님의 처벌?
이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 백성들이 잘못했고
모세는 잠깐 실수한 것인데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시다니..!!
그런데
한편으로는
부족한 모세..
일을 완성하지 못하는 모세가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성경은 모세를 영웅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이끈다고
말하지 않는다.
모세는
이 땅에서 영광을 받지 못했다.
가나안땅의 풍성함을
모세는 누리지 못했다.
성경은
그러한 인간의 약함과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주며
그것은 또한
나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수고하고
내가 다 이루고
내가 누리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러한 능력과 자격도 없으며
그렇게 완벽하지도 못하다.
혈기 때문에 실수한 모세.!!
영광을 누리지 못한 모세!!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모세를
가장 귀한 사람으로
온유가 있고
믿음으로 헌신한 사람으로(히브리서 11장)
기억하시고 사랑하신다.
오늘 하루는
내가 다 통제할 수 없는 삶이며
내가 인정받지 못하고
잠시 보이는 영광을 누리지 못한다고 해도...
부족한 종으로서
완벽하지 못한 순종으로서
흔들리는 믿음으로
오늘도 주님을 따라서
걸어가기를 원한다.
주님은
내가 다 통제할 수 없고
다 알 수 없는
오늘과 내일의 삶 속에..
직접 반석에서 물을 내시며
주님이 직접 인도하셔서
나의 목자가 되시고
나의 영광이 되시며
나의 찬양이 되실 것을
나는 믿는다.
그래서 참 좋은 삶이다!!
오늘 이시간도 다시
나의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을 따르며
주님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