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3] 실패와 아픔을 넘어서(로마서 9: 1-13)
- 오천호 목사

- Sep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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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바울이
'유대인들을 위한 사도'가 아니라
'이방인들을 위한 일꾼'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바울의 열매와 수고가 대부분
이방인들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형제 즉 이스라엘이
구원받는 일을 위하여
자신은 저주를 받아도
괜찮다고 말할 만큼..
그는 유대인들의 구원을
간절하게 소망했다(3절).
이스라엘은
원래 부터 하나님의 약속을 가지고 있었고(4절)
믿음의 조상들이
유대인이며
그리스도 역시
유대인이었다(5절)
문제는
바울이 그렇게 수고하고 소망했지만
유대인들에게서
열매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에게 실패처럼 보이고
열매가 없는 아픔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은
실패하지 않으셨다고
그는 고백한다.(6절)
하나님은
육신적인 이스라엘사람과
혈통에 근거한 아브라함의 자손을 넘어서(6-7절)
새로운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자녀를 만드셨고(8절)
구약의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을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이루셨다.(9절)
사실
아브라함을 택하여 부르시고
이삭을 자손으로 주시겠다는 약속도
이스라엘이 선하기 때문이 아니라(11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부르심때문이었다(11-13절)
그 은혜와 선하심 가운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한 약속을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이루시는 것이다.
육신적인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사랑하셨듯이..
새로운 이스라엘도
은혜로 택하시고 사랑으로 선하신 뜻을
이루신다.
비록
이스라엘을 향한
바울의 수고와 헌신이
실패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그 뜻과 계획과 약속을
멈추지 않고 이루셔서
오히려
더 큰 열매와 선하심을
이루시는 것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과 뜻은
내가 선하기 떄문에 나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내가 바르고 완전하기 때문에
그 뜻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은혜이며..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러므로
비록 실패하며
부족한 나의 삶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그 선하신 계획과
뜻을 이루신다.
물론
나는 여전히
내 눈에 보이는 것 때문에
흔들리며..
내가 자격이 되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또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보다
내 욕심과 자랑에
더 익숙해있다.
그래서
이 아침에도
다시 주님앞에 엎드리며..
그 십자가 앞에 회개한다.
그리고
주님의 선하신 뜻과
그 은혜의 약속이
나의 실패처럼 보이는 상황과
나의 아픔가운데에서도
내 생각과 계획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그분의 은혜와 성실하심으로 이루어가신다는 것을
다시 붙잡기 원한다.
오늘도
다시 일어나
그 선하신 하나님..
약속의 하나님..
은혜로 택하시고
새로운 이스라엘을
만드시는 하나님을 붙잡고
나에게 주어진 오늘의 삶을
신실하고 겸손하게
걸어가기를 기도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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