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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with Coffee

나눔이 있는 공간

[8월 13일] 부끄럽게 하시는 은혜(에스겔 16: 53-63)

이스라엘은

소돔과 사마리아를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았다.(56절)

     

그 이유는

소돔과 사마리아가

죄악 가운데 멸망했고

      존귀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스라엘은

아람과 블레셋이

이방인이기 때문에

그들을 무시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소돔과 사마리아가

먼저 회복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53절,55절)

     

생각할 수 없는 은혜이고

불편한 은혜이다.

     

무시하던 자들에게

심판을 받은 이들에게..

다시 은혜를 베푸신다.

     

이 사실을 보면서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얼마나

자격이 없는 자인지

깨닫게 되고

부끄럽게 생각할 것이다.(54절, 61절).

     

부끄럽게 하시는 은혜!!

     

사실

이스라엘이 살아가는

모든 것은 은혜였지만


그들은 스스로 자격이 있어서

은혜를 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서면

이방인이나

이스라엘이나

모두 죄인에 불과하다.

     

하나님이 은혜로

이스라엘을 그의 백성 삼으셨기 때문에

은혜를 베푸신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특별하고 선택된 백성이라고

교만함으로 살면서

     

더 악하고

더 추한 모습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비웃던

모든 이들을 회복하시면서..

     

오히려

이스라엘을

더 부끄럽게 심판하시고..

     

그들이 얼마나

은혜 안에서 살았는지

깨닫게 하신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더 철저하게 심판하신 이 후에(55절)

     

이해할 수 없고

인간의 생각을

너무 크게 벗어난

말씀을 하신다.

     

‘내가 너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60절)!!‘

     

죄악가운데 있는 이스라엘과

다시 새 언약을 세우시며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하겠다고 말씀하신다(62절).

     

너무 불편하고

이상하고 놀라우며

부끄럽게 하시는 은혜이다(61절, 63절)

     

은혜라는 말은

엄밀한 의미에서

세상에 속한 말이 아니다.

     

이상한 말이고

놀라운 단어이고

그 앞에 설 때

부끄럽게 하시고

또 부끄럽게 하시는 은혜이다.

     

과거에 나는 특별한 모습이 있거나..

내가 자격이 갖추어 져야

사역할 수 있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다.

     

그래서

어떤 자격을 갖추려고 애쓰며

비교하거나 자만했고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절망했다.

     

하지만

내가 자격이 되어서

이 땅에서 생명을 유지하는가?!!

내가 어떤 은사와 모습과 자격이 있고

무엇인가 열심히 살기에

사역할수 있는가?!!

불편할 정도로 말도 되지 않은

십자가이며

주님의 보혈이다.

     

하나님의 보혈과

그 극심하고 지독한 사랑 안에서

내가 숨귀고

오늘 사역할 뿐이다.

     

그럼에도

나와 세상은

여전히 이 불편하게 하는 은혜를

거절하며..

     

내가 자격을 갖춘 은혜..

내가 값을 지불한 은혜로

만들려고 한다.

     

나는 오늘도 말도 되지 않고

놀라우며

나를 불편하게 하시는 그 은혜가 있기에

숨쉬며 살고 있으며

오늘도 주님을 섬기고 있다.

     

‘다시 영원한 새 언약을 세울 것이다’!!

     

놀라운 은혜..

부끄럽게 하시는 은혜앞에

오늘도 다시 선다.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결코 자랑하거나

비교하지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낮은 마음으로 자격없는 자의 감사와 찬양과 사랑으로

     

오직 십자가와

주님의 은혜와 에수님만을

     

높이고 자랑하고 기뻐하는

삶과 하루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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