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 하나님의 이름을 가진 사람(에스겔 20: 1-9)
- 오천호 목사

- Aug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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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어려움가운데
장로들은
하나님께 나아와
그 상황을 묻기 원한다(1절).
이러한 모습은 겉으로 경건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그들의 마음은
듣고 순종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하나님께 듣으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생각으로
가득했다.
내 의와
내 생각과 내 계획으로
채워진 그들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거부하신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다시 ‘복음’이
무엇인지 말씀하신다.
과거 이스라엘이
애굽땅에 있을 때
하나님은 스스로
맹세하시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다(5절).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약속하셨다(6절).
그렇게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자격이 되거나
그들이 훌륭하거나
선한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신의 이름때문에
그들의 하나님의 되시고 그들과 언약하셨다.(9절)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과 가증한 것을
사랑했고
하나님의 말을
듣지 않았다.(7-8절)
'하나님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을 말할까?!!
그것은
단지 좀 더 종교적이고
좀 더 착하고
좀 더 많은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그 은혜를 바르게 듣지 않았다는 뜻이다.
자신들이 얼마나
자격이 없는 자인지
듣지 않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충분한지
그들은 듣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알지 못했다.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듣지 않았고
여전히
나의 행복과 나의 평안에
굶주려 살았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진노를 쏟으시며
심판하신다!!
당연한 심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다시 은혜를 베푸신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9절).
'하나님의 이름 때문'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열심으로
인간을 대하시고 끝까지 일하심으로.. 하나님 자신의 선하심과 뜻을 이루시며
그 이름을 스스로 존귀하게 하신다는 뜻이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들이 선하고 잘해서 그들을 백성삼으시고 축복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그들에게 있기에
그들을 사랑하신다.
그것은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당장
오늘의 고난과 어려움이
있는 인생이고 나라이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있기에
그 백성을 버리시지도
포기하시지도 않는다!!
나의 약함과 죄와
교만 때문에
잠시 넘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사람이기에
다시 인도하시고
다시 새롭게 하신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을
기분 좋으라고 하신 말씀이 아니다.
그들이 부끄러워해야 할 말씀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단지 기분 좋은
'위로' 정도가 아니다.
그것은
내가 얼마나 오늘도
헛된 것들을 붙잡고 있으며
안개와 같은 것을
향해서 살고 있는지를
아파하고 깨달으며
그 하나님의 이름 앞에
진정한 감사와
소망과 믿음을
회복하도록 하는
부끄러울 수 밖에 없는
은혜이며
아무것도 자랑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 하나님의 이름이
오늘 나의 삶 가운데 있다.
그 하나님의 이름이
가정과 공동체 가운데 있다.
이 은혜와 약속을 기억하자!!
한번 혹은
머리로 기억하지 말고
평생.. 순간 순간
마음깊이 새기자!!
나의 상황과 나의 형편을 넘어서 이 은혜의 사실을 기억하자!!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기억하자!!
나는 하나님의 이름이 새겨진
주님의 백성이고
주님의 자녀이다.
교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자.
그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주님의 자녀인 것을 믿으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주의 선하심을 붙잡자!!
율법과 헛된 의로움과
욕심을 버리고
오직 복음과 십자가와
은혜로만 살자!!
'주님..
저와 가정과 공동체와
세상이..
주님의 이름의 크심과
그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며.. 복음의 자유와 사랑을
마음으로 듣고
삶으로 기억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도 은혜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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