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나의 광야(민수기 33: 1-37)
- 오천호 목사

- Jun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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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을
마쳐가는 가운데..
모세에게 지난 광야의 여정을
기록하게 하신다(1절, 2절).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은
하나님께서 '큰 권능'으로
시작하신 길이었다(3절)
애굽에서 출발때 부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목자라서
그들을 구원하셨고
그들을 인도하셨다.(4절)
그리고
모든 광야의 여정가운데
함께 하셨다(5절-37절).
때로 물이 없기도 하고(9절, 14절)
먹을 것이 없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모든 광야가운데
친히 함께 하셔서
먹을 것, 마실 것만이 아니라
낮과 밤에 불과 구름으로
그들과 함께 하셨다.
광야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이 움직일 때마다
그들은 움직였고
하나님은
수없이 말씀하시고
수없이 일하셨다.
광야가운데
함께 하신 모든 일들을
기억하도록
하나님은
광야의 여정을
기록하게 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지난 나의 삶과 사역이였다.
분명 광야와 같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와
일하심이 멈춘 때는 없었다.
안타까운 것은
광야를 걸어갔던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그 광야에 함께 하심에도..
늘 불평과 염려와
불만족으로 살았다는 것이다.
물론 광야는
늘 좋은 환경만은
아니었다.
쉽지 않은 길이며
편안하지 않은 삶이다.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있기는 하지만
풍족한 것은 아니며..
안전하게 거할수 있는
장소와 쉼터가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하나님이
당장 눈에 잘 보이는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 동안에
반복해서 불순종하고
반복해서 불평하고
끝임없이 원망했다.
분명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광야인데..
그들의 광야는
감사가 아니라
원망이고
소망이 아니라
낙심과 슬픔이었다.
나의 광야는 어떨까?
오늘도 광야를 살아간다.
나는
그 광야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당장 내 눈에 보이는
광야의 모습 때문에
기쁨과 소망을 잃어버리고
힘들어 하는 광야일까?
아니면
그 광야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임재와 먹이심과 사랑과
일하심을 보면서
감사하며 순종하는 광야일까?
오늘 나의 광야의 어려움이
어떤 모습이든지
하나님은 그 광야가운데
주인으로 함께 하시며
나와 같이 걷고 계신다.
그 하나님을 더 깨닫고
더 바라보며
더 알아감으로
감사할 수 있는
나의 광야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 역시 이스라엘처럼
쉽게 낙심하고
쉽게 광야의 어려움만을 볼 때가 많지만..
오늘도
나의 모든 광야가운데
친히 앞서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더 사랑할 수 있는
그러한 '나의 광야'가 되기를
이 말씀 앞에서 다시 소망하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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