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 은혜 안에서 하나님이 웃으신다!(시편 78: 56-72)
- 오천호 목사
- Jun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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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8편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배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은혜를 베푸시지만..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그 은혜를 자신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간 것이다.
오늘 본문 역시
‘그러나’ 라고 시작된다. (56절)
하나님은 은혜로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
살게 하셨다(55절).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시험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56절).
그들은 다시
하나님을
배반하고
거짓을 행하고
우상을 섬긴 것이다(57-58절).
이에 대하여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진노하시고(59절)..
성막을 떠나시고(60절)..
그들을
다른 이방인에게
넘기셨다(61절).
그리고
그들을 메마르고
아프게 하셨다(62절-64절).
은혜의 하나님이라고 해서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는 로봇이나
무감각한 신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기에
인간의 배신을
아파하시고
그 배신에 대하여
복수? 하시고
심판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인간이 착각하는 부분이다.
하나님은
무조건적으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며..
그 은혜가
자신들만을 위한 것이나
내 권리라고 생각하지만
그 은혜가
배신으로 이어질 때
하나님은
누구보다
더 아파하시고..
누구보다
더 강하게 진노하신다.
인간의 배신에
영향?받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럼에도..
이렇게 배신하는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나님은
결코 그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시며
다시 일어서시며(65절)
유다지파를 선택하시고(68절)
다윗을 세우신다(70절).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게 하시고
자라게 하신다(71-72절),
참 '지독한'
하나님의 사랑이시다.
배신을 넘어서는
사랑이다!!
그리고 그것이
시편 78편의 전체 내용이다.
하나님의 은혜 앞에
인간이 배신을
계속 행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스라엘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함께 누려야 할 것'이며
은혜는 언제나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말이다.
때로
은혜라는 말이
나를 교만하게 하거나
방심하게 할 때가 있다.
마치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이
단지 나의 자유와
나의 권리정도로
착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은혜는
나 혼자만을 위한
신학적인 용어가 아니다!!
은혜는
하나님이 나에게 베푸신 것을
나 혼자 즐기고
나 혼자 자유하고
나 혼자 내 중심으로..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그러한 ‘배신’ 아니라..
은혜는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 때문에
자유한 것이고
하나님 중심으로
더욱 살아가게 하는
사랑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은혜를
내가 알고 있다면
그 은혜 안에서
주님의 임재 앞에서
나의 교만과
나의 죄와
나의 배신은
점점 그 힘을 잃어간다.
그리고
그 은혜 안에서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더 하나님을 따르며
더 주님께 순종하게 된다.
그것이 진정한
은혜의 의미이다.
나의 삶과 사역이
은혜 안에서 즐거워하며
살아가지만..
결코 방심하게 하거나
배신으로 이끄는
내 중심적인 은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더 엎드리는 은혜!!
하나님을 더 사모하는 은혜!!
그래서
내 삶이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그러한 천국을 누리는 은혜가 되기를 원한다.
그 은혜 안에서
나도 기뻐서 웃겠지만..
누구보다 하나님께서 가장 많이 더 웃으시는
그러한 은혜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