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불평으로 드리는 기도(시 73: 1-14)
- 오천호 목사

- Jun 12
- 1 min read
시편기자는
자신이 거의 넘어질 뻔했다고
고백한다. (2절)
그 이유는
악인이 형통하며(3절)
고난을 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5절)
오히려 교만하기 때문이다(7절)
또한 악인들의 입은
거칠어서
하나님을 모독하며(11절)..
그들은
더 많은 재물을
모은다(12절).
그래서
시편기자는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헛된 것처럼 생각되며(13절)
그 일로 인하여
종일 고난을 당하며
아프다고 말한다(14절)
이 시편기자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불평과 속상함을
그대로 정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세상의 악한 자들이
잘되는 모습과
거만한 사람들을 보면서..
어떻게
마음이 아프지 않을수 있을까?
시편기자는
아프고 불평하며
눈물 흘린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속상함이
하나님에 대한 마음까지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은 선하신데..
어떻게 이러한 잘못들이
세상에 그대로 있는지
아파한다(1절).
그러므로
신앙은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다 이해하고
내 삶의 모습들을
다 깨닫는 지식도 아니며
나는 괜찮다고 말하며
거룩함으로 포장하는
종교도 아니다.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
이해되지 않은 아픔이며..
하나님 앞에서
탄식과 울음이고..
하나님을 향해
불평까지 할 수 있는
관계이고 대화이다.
불평으로 드리는 기도!!
그래서
다 설명할 수 없고
다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다.
하나님은
가면을 쓴
나의 아름다운 말보다는
정직하게 주님 앞에 엎드린
불평의 기도를 더 기뻐하신다.
마음이 없는 백 마디의 말보다는
주님을 향한 한 마디의 탄식을 들으신다.
그래서 이 아침에도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탄식하고 불평하기 원한다.
'아버지..마음이 아픕니다.
아버지..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버지..두렵기도 하고 염려도 됩니다.
아버지..억울합니다. 갚아주십시오.
아버지..저에게 능력과 지혜가 너무 부족합니다.
아버지..이 하루도 광야와 같습니다.
아버지..저의 죄악과 교만이 너무 큽니다.
아버지..이 땅과 교회들의 메마름을 어떻게 하시려고 하십니까?
아버지..진정한 부흥과 변화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사랑과 소망과 믿음이 너무 식어진 시대입니다.
아버지..저의 짐이 때로 너무 무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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