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나’ 사용 설명서 (고린도전서 9장 1-10절)
사도바울은
자신이 비록 '사도'일지라도(2절)
먹고 마실 '권리'가 있고(4절)
결혼하고 아내와 같이 다닐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5절).
그와 바나바는
사역을 하면서도
생계를 위한 일을 했었는데
자신들도 그렇게 일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6절).
군인은
자기 돈으로
전쟁하지 않으며
포도나무를 심는 농부는
열매를 먹을수 있고
양떼를 기르는 목자는
양떼의 젖을 먹을
권리가 있다.(7절)
사도바울은
자신이 사도로서 헌신한다고 하더라도
쉴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위로받아야 하는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구약에도 보면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고 했는데(9절)
그 뜻은
일하는 자에게
적당한 보상과
필요한 것을
공급하라는 것이다 (10절).
사도 바울은
자신이 희생하고
헌신한다고 하더라도..
자신도 쉬어야 하며
위로 받아야 하며
보상받아야 하는
평범한 인간이며
하나님이 주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인간은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그것이 권리이든
필요이든
인간은 쉼과 위로와
보상이 필요하다.
나는 목회자로서
때로..
내가 대단한 희생과
헌신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스스로 고상하고
믿음이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대단한 희생을 행하며
나의 필요를 잘 챙기지 않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 교만한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사랑 받아야 하고
쉼이 필요하며
칭찬과 위로와
보호를 받아야 하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나를 바르게 이해하고
나를 바르게
‘사용’하는 모습일 것이다.
신학을 공부할 때와
처음 목회를 할 때..
나 스스로 대단한 희생과 헌신을 행하며..
나를 잘 돌보지 않는 것이
믿음과 성숙이라고
생각한 경험이 있다.
그 가운데
스스로 높아지거나 다른 이들을 판단하며
'믿음의 영웅'처럼 살려고 했던 때가 있었고 아직도 그러한 모습이 내 안에 있다
하지만 나는 대단한 사람도
믿음의 영웅도 스스로 헌신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
그것을 늘 잊지 말자!!
단지
바울은 이렇게
자신의 권리를 고백하지만..
그러한 권리를 모두 사용하기 보다
'그리스도안에서 행했다'고 말한다(1절)
바울이 주님 안에서 행할 때..
그는 자신의 권리보다는
사도의 사명으로 살 수 있게 하셨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갔던 열매가 바로 고린도 교인이었다(1-2절).
나의 필요와 권리를
잘 알고 있고
또 그 모든 것을 인정하지만..
자신을 희생하신 주님께서
바울에게
사도로 살 수 있는
힘을 주셨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모든 권리를
다 사용하지 않았다.
바울은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주님 안에서
조금씩..
사도와 섬김의 삶을
살 수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평범한 사람
아니 이기적인 죄인일 뿐이지만..
주님 안에서
하루 만큼..
한 발자국 만큼..
희생하며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다.
대단한 길..
먼 길은
걸어갈 수 없지만..
오늘 하루..
주님과 함께
한 번의 희생..
한 걸음의 헌신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나’라는 사람이다.
나의 욕심과 권리를
인정하고
나를 잘 돌보되..
그것에 머물지 말고..
오늘도 한 걸음
오늘도 작은 순종
오늘도 작은 섬김을
'주님 안에서 행하는'
내 자신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주님께서
나에게 보여주시고 허락하신
‘나’ 사용 설명서 일 것이다.
권리와 필요를 인정하되
주님안에서
한걸음 희생할 수 있고
헌신하는 나!!
때로
이 두가지
나의 모습이
잘 어울리지 않지만..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주님의 은혜가운데
그 두가지 모습이 잘 조화를 이루며
내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잘 돌보고
잘 헌신함으로.. 나를 잘 사용해가는
감사와 기쁨과 안식과..
성숙과 거룩이 함께 하는
나의 삶과 사역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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