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 날마다 십자가(민수기 31: 13-24)
- 오천호 목사
-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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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미디안과 싸우는 전쟁은
'거룩한 전쟁'이었고
'하나님의 승리'였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이스라엘은
불순종하고
욕심을 내어..
미디안 여자들을
살려두는 죄를 범한다(15절)
승리의 순간..
모든 것이 다 잘된다고
생각하는 시간..
나는 문제가 없이
괜찮다고 하는 상황..
그것이 가장 위험한 시간이고
가장 위험한 마음이다.
그것이 내 자신의 마음이든..
가정이나 교회이든..
스스로 괜찮다고 말하며
작고 큰 승리에
도취되어 있을 때..
그 곳에 죄가 자라나고
교만이 힘을 얻으며
욕심이 주인이 된다.
그러므로
가장 무서운 것은 죄가 아니라
죄를 깨닫지도 보지도 못하는
무감각이고 오만함이다.
나의 삶과 공동체는 어떠한가?
여러가지 좋은 모습 때문에
그 안에 있는
수 많은 더러운 것들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봉사와 성과와 열매에
눈이 가리워서..
나의 오만과 불순종과
욕심을 바르게
깨닫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감사한 것은
주님 앞에 겸손히 나아갈 때
정결하게 하시며
새롭게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승리하고 돌아온 군사들이
7일동안 밖에 머물면서
자신들과 포로를 깨끗하게 하고(19절)
모든 의복과 가진 것들을
'불과 물'로 깨끗하게 하라고
말씀하신다(20-23절)
불과 물로
깨끗하게 하시는 일!!
인간 스스로는
정결하게 할 수 없지만..
성령 안에서.. 십자가 앞에서
주님은
인간의 허물과 죄를
깨끗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신다.
그러므로
날마다 십자가 앞에 나아가
겸손해야 하며
나의 죄악됨을 인정해야 한다.
물론 다시
또 넘어지며 죄가운데
들어갈 수 있지만..
매일 아침마다
아니 순간 순간 마다
나의 죄악됨을 인정하고
주님의 은혜와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을
의지해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
용서와 회복과
새롭게 하심이 경험될 것이다.
다른 비결은 없다!!
끝없이 십자가 앞에 서며
끝없이 회개하고
다시 주님을 바라보는 것 외에
나에게는 어떤 방법도
선함도 없다.
그러므로 만일 내가 오늘도
십자가 앞에 서 있지 않다면
그것은 나도 모르게
나의 의와 교만과
욕심과 거짓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 될 것이다.
오늘도
어떤 승리와 나의 선함과
경건과 상관없이
다시 주님 앞에 서기 원한다.
다시 십자가 앞에서
철저하게 애통하며
오직 은혜를 구하길
소망한다.
오늘도
주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정결함과
자유와 기쁨이..
그 십자가 안에서
회복되고
더 새롭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