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 한 걸음(민수기 27:1-11)
- 오천호 목사
- May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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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파별로 기업을 나누는 일이 끝났을 때에
'슬로브핫'의 딸들이
모세를 찾아온다(1절)
그 이유는
아버지 슬로브핫이
아들없이 죽어서
아버지와 가문에 주시는
기업이 사라지기 때문이었다.(4절)
그래서
그 딸들은
자신들에게도
아버지의 기업을 달라고 요청한다.(4절)
이 때는
B.C. 14000년 즈음으로..
제대로된 '인간의 권리'를 말할수 없는 상황이었고
더구나 여성의 인권과 권리는
사람들에게 관심조차 없는 시대였다,
하지만 슬로브핫의 딸들은
어떤 부분에서
'억울한 마음'으로
어떤 면에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평하심을 믿고서..
'한 걸음' 용기를 내어
아버지의 기업을
살려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하나님은
그 딸들의 요청이
정당하다고 말씀하시며..
그 아버지의 기업을
딸들에게 줄 뿐 아니라(7절)
이러한 결정이
앞으로 아들이나 딸이 없는 경우
(혹은 다른 가족이 없는 경우)를 위한
'법(판례)'이 되게 하신 것이다(8-10절)
‘작은 한 걸음’이었는데..
그것이 이스라엘의 법이 되며
새로운 질서와 문화가 되었다.
나는 이러한 모습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방법과 역사라고 생각한다.
내 욕심과
내가 멋진 일을 만들어 보려는
그러한 마음으로만 아니라면..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선하심과 일하심을
믿고 걸어간다면..
하나님은
어떤 작은 한 걸음도
결코 헛되지 않게 하시는 것을
나는 수 없이 보았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그 결과와 열매..
그리고 그 때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과 시간이기는 하지만..
한 걸음의 기도
한 걸음의 순종
한 걸음의 사랑
한 걸음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새로운 일을 행하시며
나와 사람들과
교회와 세상을 바꾸시고
그의 나라가 임하게 하신다.
그 변화와 그 열매가
잘 보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혹은 내가 잘 깨닫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은 부족한 나의 한걸음을 통해서
신실하게 주님의 길을 열어가신다.
때로 삶을 살아가면서..
매우 답답한 상황과
앞 길이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그 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다시 기도하고
다시 한걸음의 순종을 할 때..
주님은 언제나 나의 길을 인도해주셨고
오늘도 인도하고 계시며
앞으로도 더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나는 믿는다.
그래서 나의 길은
감사와 찬양이 있는 길이며..
소망과 기대가 있는
삶과 사역이기도 하다.
오늘의 시간이
그러한 복된 시간이라고 생각할 때
다시 한번 주님을 찬양하게 된다.
나의 부족한 한걸음을 통해
그 뜻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 다시 겸손하고 또 겸손하며..
소망과 담대함을 가지고
나에게 주신 이 길을
멈추지 않고
오늘도 '한 걸음' 걸어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