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다시 은혜, 오직 은혜(마태복음 26장 26-35절)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에서
떡과 잔을
제자들에게 나눠주시면서..
그것이 자신의 몸이고
자신의 피라고
말씀하신다(26-28절).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영원한 생명과 은혜를 직접 먹여주시고
또한 약속하시는 것이다.
자신의 몸과 피를
나눠주시는 것보다
더 큰 은혜가 있을까?!!
그러나
제자들의 현실은
곧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었다(31-32절).
베드로는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버릴지라도
자신은 버리지 않겠다고 말하지만(33절)
예수님은
베드로가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34절).
베드로와 제자들은
모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지만(35절)..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제자들 모두 도망갔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다.
예수님 자신의 몸과 피를
나눠주시는 은혜를 받았지만
모든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렸고 부인했다.
그것이 나와 인간의 모습이고 현실이다.
너무나 큰 은혜를
받았기에 바르게 살고
주님을 온전히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은 아니 나는
늘 내가 주인으로 살아간다.
나의 죄나
나의 미성숙함을
합리화 하려는 것이 아니다.
내 의와 거룩함과
결단으로는..
내 힘으로는.. 결코 주님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살아갈수록 더 깊이 깨달을 뿐이다.
그러므로
나에게는
오직 은혜 밖에 없다는 것을
모든 시간을 통해서
배우게 된다.
은혜 이후에
내 힘과 의로
잘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은혜 이후에
또 은혜가 필요하며..
날마다 십자가의 생명으로만
나는 걸어갈 수 있다.
결코 방심할 수 없는
나의 삶이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주님은
한번만 혹은 가끔씩
자신의 몸과 피를
나에게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아침마다
자신의 은혜와 생명을
나에게 부으시고 먹여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비참한 현실로 인하여
결코 방심해서도 안되지만
그 주님의 은혜 때문에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해서도 안된다.
그 은혜가
나로 하여금
다시 주님을 따르게 한다.
비록 여전히
실패하지만
은혜안에서..
주님을 닮아가게 하시고
거룩함으로
나아가게 하신다.
너무 상투적이고
반복하는 고백이지만..
다시 은혜이다!!
은혜 밖에 없다!!
주님의 은혜가 있다고 해도
나의 현실을 알기에
자만하지 않으며
나는 부족하지만
주님의 은혜가 있기에
포기하지도 않는다.
그 은혜의 약속을
다시 붙잡고..
오늘도
주님의 몸과 피..
그 은혜의 생명을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도
다시 은혜를 기대하며..
그 은혜를 값싸게
대하지 않고
그 무거운 은혜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고
다시 주님을 따라간다.
나의 모든 삶과 사역이
'오직 은혜'만으로
채워지기를
이 아침에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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