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은혜가 필요한 사람(요한복음 18: 15-27)
- 오천호 목사

- Mar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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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내용이 나온다.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으며
끝까지 따르겠다고
약속했었다.
또한 가롯유다와 무리들이
예수님을 잡으려 할 때
베드로는 칼을 가지고
예수님을 지키려고 했었다(26절).
분명 베드로는
가룟유다의 악한 모습을 보면서
유다가 죄인이고 배신자라고
생각하고 판단했을 것이다.
하지만 베드로는
자신이 위협받는 상황과
두려운 사람들앞에서..
너무 쉽게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신한다.(27절)
가룟유다와 베드로가
다른 것이 무엇일까?
오히려 베드로는
스스로 좋은 사람이고
의인이라고 착각했겠지만..
사실은
가룟 유다나 베드로나
주님의 은혜와 용서와
십자가의 의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예수님은
자신을 부인하는
베드로를 위하여
불의한 일을 당하였고(19-21절)
죄없이 맞으셨으며(22-23절)
심판을 받으셨다(24절).
예수님은
자신을 부인하는 자에게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기 위해
비참한 자가 되셨다.
주님 앞에서
나는 가룟 유다일 뿐 아니라
베드로의 모습도 가지고 있다.
수시로 배신하고
수시로 부인한다.
내가 주인이 되기 위하여
예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내 감정과 내 두려움이 앞서서
주님의 임재와 역사하심을
잊어버린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느라
분주하여서
내 마음은 교만하지만
내가 오늘도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지
너무 쉽게 놓치고 살아간다.
내가 행한
몇가지 의와 선한 모습이
마치 나의 것인것 처럼
생각하여서
나의 실패와 약함과 악함을
인정하지 않는다.
나는 오늘도
철저한 죄인이며
주님의 은혜로 숨쉬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자에
불과하다.
주님 앞에 다시 엎드린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 다시 선다.
그리고 오늘 하루
나의 어떤 일이든
나의 어떤 생각이든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시며
주님께서 인도해주시기를
다시 기도한다.
가룟유다와 같은 나!!
베드로와 같은 나!!
주님은 이 죄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으셔서
사랑하시고..
오늘도 나와 동행하시며
나를 인도하신다!!
그 은혜가 나에게 넘친다!!
그 은혜가 나를 살린다!!
그 은혜가 나를 변화시킨다!!
비록 베드로와 같은
삶이지만
오직 은혜만을 붙잡고
걸어가는
존귀하고 소중한
나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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