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 작은? 일을 감당하는 레위지파(민수기 3: 14-39)
- 오천호 목사

- Mar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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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레위지파'가 담당해야 하는
그들의 일에 대한
구체적인 말씀이다.
레위지파는 크게
게르손, 고핫, 므라리 가문으로 나뉜다.
이들의 하는 일은
각 가문마다 달랐다.
게르손 가문은
성막과 장막과 덮개와 문..
그리고 모든 휘장과 틀의 휘장문과
그것을 위한 줄을 관리한다. (25-26절)
한편 고핫자손은
회막에 쓰는 모든 제사기구들을
관리하고 운반하는 일을 했다(31절).
그리고 마지막
므라리 자손은..
회막의 널판과 띠와
기둥과 받침과
말뚝과 그 줄들을
관리하고 운반하는 역할을 했다(36절)
레위인들은
각각의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제사를 드리는 일을 도우며..
성막을 세우고
성막의 물건들을 관리하고
성막과 물건들을 옮기는 일을 했다
그런데
레위지파가 하는 일은
아론의 직계 자손들이 감당했던
'제사장'의 역할에 비하면
작은 역할처럼 보인다.
모세와 아론 역시
레위 지파였지만..
'제사장'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론의 (직계)자손 뿐이었다.
이들 제사장들은
제사를 직접 인도하고
백성들을 축복한다.
그들은 그 가운데
존경과 사랑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제사장의 모습에 비하면
레위지파에게는
큰 사역이나 영광이 없다.
단지 제사장들을 도우며..
백성들이 제사할 때
협력하며...
성전의 물건을 나르고..
자신이 사는 곳에서
말씀을 나누는 일이었다.
물론 그 자체도 소중한 일이지만
큰 영광도 없으며
대단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레위지파의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레위지파가
작은 물건 하나를 관리하고
그것을 옮기는 일들을
매우 특별하게 맡기셨고..
예배를 진행하고
그 임재의 거룩함을 보호하는데
레위지파의 작아 보이는 일을
소중하게 사용하셨다(38절)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는
제사장이라고 해서
더 특별한 것도 아니며
레위지파라고 해서
덜 중요한 것도 아니다.
제사장의 역할이든..
레위지파이든..
아니 그 외에
다른 크고 작은 모든
지파들이든..
그들이 하는
크고 작은
모든 일을 통해서
주님의 나라를 이루신다
따라서
그들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작은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그 일을
어떤 마음과 사랑으로
행하는지가 중요했다.
나는 목회자이기에
때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주님은 그러한 나의 역할보다
나의 중심과 진심..
그리고 사랑과 충성을 보신다.
그리고 때로
내가 감당하는 모든 일 역시도
너무 작고 평범하다고 생각하며..
그 열매를 잘 발견하지
못할 때도 많다.
하지만 제사장처럼
주인공이 되지 않고..
수고하는 것들이 멋진 열매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오늘 나의
사랑과 충성과 기도를
주님은 귀하게 여기시며..
영광 받으신다.
오늘도
내가 담당하는 역할이나
경험하는 열매와 상관없이
레위지파의 충성된 섬김과
겸손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기 원한다.
오늘 내가 만나고 섬기고
기도하고 대화하는
모든 것들이..
때로 작고
평범해 보일지라도
레위지파처럼
섬기며 충성하고
사랑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모든 순간 순간을 통해서
주님을 더 알아가며.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그러한 작은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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