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내가 만들 수 없는 것(요한복음 20: 11-23)
- 오천호 목사

- Mar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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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주님께서
무덤을 찾아온 마리아를 만나실 때..
처음에는
마리아가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였다(14절).
하지만 마리아는
곧 부활하신 주님인 줄 깨닫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감격스럽게 생각하며
그 소식을 전한다 (16절, 18절).
부활이라는 '신비'가
부활이라는 '은혜'가
마리아와 제자들에게
아니 모든 인류에게
주어진 것이다!!
부활은
죽음을 이기신 '승리'이며
죄에서 자유케 된 '소망'이다.
부활은
죄인에게 주어진
'영원한 생명'이며
세상이 알 수 없는
'기쁨'이다.
이 모든 것들은
결코 내가 만들 수도 없고
흉내낼 수도 없는 것들이다.
그러한 것들이
주님을 통해
나와 모든 세상에
주어졌다.
그리고 그렇게 주어진 것은
부활의 은혜와
주님의 동행과
새로운 생명만이 아니라
내가 가진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이다.
주님은 아직은
두려워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찾아가셔서
두 번이나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고
말씀하신다(19절, 21절)
'평강'은 성경이 말하는
최고의 행복이며
천국의 모습이다.
평강은
어떻게 보면
인간이 추구하는 '안전'과
'기쁨'을 누리는
모든 모습을
의미할 것이다.
주님은 부활하셔서
'평강'을 주셨고
또한 '영원한 평강'을 약속하신다.
그리고 주님은
그 평강과 함께
제자들에게 '성령'을 주셨고(22절)
세상을 섬기는(죄를 사하는)
' 권세'도 주셨다(23절)
제자들은 주님 때문에
'기뻐'한다(20절)
평강, 성령, 안식, 기쁨..
이 모든 것들 역시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나 스스로
어떤 것을 가지거나
어떤 조건을 이루면서..
스스로 평강을 얻고 안전해지며
기뻐하려고 하지만
진정한 평강과 기쁨과 안식은
오로지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때
내가 오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 중에
내가 스스로 만들거나
나 스스로 가진 것들이
하나도 없다.
나의 구원도
나의 생명도
나의 영원한 천국도
나의 평안도
나의 자유도
나의 기쁨과 안식도
나의 사역과 섬김도
내가 만들고
내가 가지고 있거나
내가 이루는 것이 아니다!!
모두 은혜로 주어졌고
모두가 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다.
그런데
때로 이러한 것들이
마치 내것인 것처럼...
나 스스로
나의 안전과 기쁨과 평강을
확보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염려하고
때로는 교만하게 살아간다.
참 어리석고
마음이 굳어 있으며
헛된 염려로 살아가는
인생이다.
오늘도
이 부족하고 죄 많은 자에게
주님의 부활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자.
누구도 줄 수 없고
만들 수 없는
그 부활의 영광과
임재와 생명이
나에게 주어지며
함께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 부활의 생명과 소망이 있다면
모든 다른 것들도
나에게 '다' 주어진 것이 아닐까?!!
오늘도
하늘의 평강이
하늘로부터 주어진 안전이
미래의 소망과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내려오며 주어진다.
그 사실 앞에 겸손하며
그것을 구하고 기도하며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삶과
사역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하루의 모든 작은 것들을
내가 스스로 만들려 하지 말고..
주님의 손과 그 임재와
그 일하심을
기대하고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주실
평강과 성령과 그 생명으로
걸어가는
'주님이 주신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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