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 순례자의 길(계시록 18: 1-8)
- 오천호 목사

- Dec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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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을 시작하면서
강조되는 말씀은
‘큰 성 바벨론이 무너졌다’는
내용이다(2절)
큰 성 바벨론은
'로마'라는 나라와 도시를 의미하지만
로마가 대표하는
세상의 모든 가치와
힘과 모습들을
말하기도 한다.
바벨론은
사치하여 부를 사랑하며(3절)
죄악과 불의가
너무 당연한 곳이기도 하다(4-5절)
또한 교만함으로 스스로를 영화롭게 한다(7절)
부와 화려함과
교만함과 죄와 욕심들..
그러한 것은
과거 로마의 모습이기도 했지만..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꿈꾸며 쫓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더 많은 것을 얻으며..
더 많은 인정을 받고..
더 많이 누리고
더 많은 힘을 얻으려는 삶!!
하지만
하나님은
그 바벨론이 결국 무너지며
행위대로 갚아주고(6절)
애통과 고통..
재앙들이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7-8절)
바벨론의 수많은 자랑들과 화려함이
쉽게 사라진다는 의미이며
그것을 사모하고
따라가던 사회와 사람들 역시
아파하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바벨론에서 나와
그 죄에 참여하지 말라'고
도전하신다(4절)
‘바벨론을 떠나는(나오는) 삶’!!
그것은 어떤 삶일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을 무시하고
세상을 거부하며
산다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주님의 사람들은
세상을 향해 섬김으로 살아야 하며
세상가운데서
믿음으로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들은
내가 소망하고 사랑함으로
내가 머물러 있어야
할 것들도 아니며
그러한 곳도 아니다
모든 사람이 소망하는
물질과 높아짐과
존경받음은..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것들이며...
그것을 소망하고
바벨론을 따라갈 때..
결국 아파하며
죄가운데 살며
후회하게 된다.
이러한 아픔과 실패는
내 삶의 모습만이 아니라
수많은 역사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이미 경험했고
그 후회와 실패가 사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세상의 가치와
소망으로 살아가는 삶은
결국 쓴 열매만이 남는다.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
그러므로 바벨론을 떠나는 삶이란
세상을 섬기며
세상을 믿음으로 살아가되..
내가 있어야 할
진정한 도시..
영원한 본향을 향해
오늘 하루를 깨어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하든
나의 소망과 시선이
주님앞에 서는 그 시간
즉 주님과 함께 할 마지막을 바라보는 신앙이 되며..
장차 주님앞에 서게 될
그 날을
기대하고 소망함으로
이 땅을 신실하게 살아가는
'순례자의 삶'이 되는 것!!
나의 삶과 목회와
생각속에..
내가 '순례자'이며
주님앞에 설
그 날이 있다는 것을
얼마나 마음깊이
새기며 살고 있을까?
나도 모르게
바벨론의 화려함과 그 힘과
그 높아짐에 빠져서
나의 눈과 마음이 어두운 가운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이 땅(바벨론)을 위하여
애통하며..
세상을 섬기며 축복하는 삶을 살아가자!!
‘ 바벨론에서 나와
그 죄에 참여하지 말라’!!
세상을 섬기고 축복하며 살아가되
내가 오늘도 '순례자'로서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주님 앞에 서게될
그 날을 준비하고
그 소망하며 살아가자.
나의 마음과 삶의 방향이
오늘 하루도
흐려지거나
흐트러지지 않고
저 본향을 향해
분명하게 걸어가는
'순례자의 길'이 되기를
결단하며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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