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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with Coffee

나눔이 있는 공간

[11월 18일] ‘주인공’ 되지 않기(여호수아 5: 2-15)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후에 있었던 몇 가지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자손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하셨다.(2절)

     

광야에서 태어난 자들은

아직 할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5절)

     

'할례'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 이라는

의미이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소유'이다!!

     

그것을

고백하고

약속하는 것이

'할례'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길갈에서

유월절을 지키게 하셨는데..

그 때부터 광야에서 내리던 '만나'가 멈추고

     

가나안 땅의 곡식을

먹게 하셨다(11-12절).

     

'만나'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먹이시는

'주인공'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그 만나가 멈추면서

가나안 땅의 곡식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은

     

가난안 땅의 곡식도

이스라엘이 수고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광야의 만나와 같이

하나님이 주신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단지 방법이 바뀌었을 뿐

이스라엘이 살아가는 일에

하나님이 직접 먹이시고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가나안땅에 사는동안

하나님이

그들을 먹이신다는 사실을

너무 자주 잊어버렸다.

     

마지막으로,

여리고에 가까이 갔을 때

여호수아는

'칼을 든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13절)

     

그는 오직

'하나님의 군대 대장'으로

그곳에 왔다고 말하면서(13절)

     

여호수아에게

그 곳이 거룩한 곳이니

'너의 신을 벗으라'고 말한다(1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돕는 신이 아니다.

     

하나님 자신의 뜻을 위해

스스로 전쟁하시며 그 뜻을 위해 스스로 대장이 되신다.

     

그래서

가나안 땅은

거룩한 '하나님의 땅'이며

모든 전쟁도

하나님의 전쟁..

하나님이 주인공 되시는 전쟁이다.

     

이러한 모든 일들..

할례와

유월절을 지키며 만나가 멈춘 것

그리고 하나님의 군대대장을 만난 일들은

     

모두..

앞으로 가나안 땅에서

누가 주인공이 되어야 할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가나안 땅의 주인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늘 주의해야 했다.

     

자신들이

주인공이 되지 않기를..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예배하기는 했지만,

     

갈수록 더욱 그들이 주인공이 되려고 했다.

     

그들의 욕심이

주인공이 되고,

     

그들의 자존심이

주인공이 되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은

타락한 에덴동산에서의

인간의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아담과 하와는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고

자신들이 더 지혜롭고

스스로 잘 살아가는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인간은

자신의 역할이

주인공이든

그렇지 않든..

     

모두가 스스로

주인공처럼 살려고 한다.

     

내가 결정하고,

내 생각대로 살며,

내 계획과 내 지혜와

내 힘으로 살아가려 한다..

     

내가 한 일이 중요하며,

내가 인정받는 것과

내가 높아지는 일

내 안전과 내 이름이 소중하다.

     

늘 내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때에

인간은 방향을 잃어버리고

아파한다.

     

반면,

할례 받은

'하나님의 백성(소유)'으로 살며

     

언제나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이 일하심을 믿고,

‘ 내 신을 벗을 때’

     

하나님은

진정한 존귀와

자유와 영광이

무엇인지 깨닫게하시고

참여하게 하신다.

     

피조물의 영광이며

하나님의 자녀의 기쁨이고

지극히 작은 자의 축복이다.

     

나는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너무 쉽게

내 마음대로 살며..

     

마치 내 인생과 시간과

사역의 주인공이

'나'라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내 마음대로 시간을 쓰고

내 뜻대로 사역을 하려고 한다.

     

다시 ‘내 신을 벗자’!!

     

다시

할례 받은

주님의 ‘소유’로 살며

     

오늘도

내려주시는

그 ‘만나’를 의지하자!!

     

주인공의 자리에서 내려와서

주님을 따라서 걸어가자!!

     

오늘도 주님이

나의 왕되시고

나의 아버지 되시며

내 삶의 주인공되시는

영광스럽고 존귀한 그러한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또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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