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무거운 은혜( 스가랴 13: 1-9)
- 오천호 목사

- Oct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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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매우 특별한 은혜를
말씀하신다.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열릴 것'이라고 약속하시며(1절),
백성들이 연단되어
'금같이 변하며'
다시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라고(9절)
말씀하신다.
용서와 회복의 약속이며
소중한 은혜이다.
하지만
그 은혜의 과정에서
선지자의 희생과 고통의
모습이 나오는데..
두 팔 사이에는
'상처'가 있으며(6절)
'목자를 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7절)
이 내용에서 목자는
선지자와 특별한
하나님의 사람을 말하기도 하지만
결국 메시야 즉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이
오늘 본문 안에 들어 있다.
분명
은혜로운 약속이지만
하나님의 아들이 죽는
아픔이 함께 있다.
결코 가볍지 않은
'무거운 은혜'이다.!!
그래서,
이 은혜에는
우상과 거짓선지자에 대한 심판이
포함되며(2절,3절)..
세상에 대한 심판도
함께 한다(8절,9절).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은혜 안에는
심판도 있으며
허무시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은혜는
인간의 기분을 좋게 하는
단어가 아니라..
인간을 낮추고
겸손하게 한다.
우리가
은혜라는 말 앞에
두손을 들고
낮아져야 하는 이유이다.
나의 삶과 사역을 돌아보면
소란스럽고 문제가 끝이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하나님의 통치와 임재가
있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복잡하며
상황은 쉽지 않다.
그래서
때로는
은혜라는 말이
힘을 잃는 것처럼 보이며 너무 쉬운 말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은혜는
모든 상황보다 더 크며
모든 문제보다 더 무겁다.
그래서
현실과 문제를 무시하고
도피하는
하늘의 무지개가
은혜가 아니라..
처참한 현실과
좋지 않은 오늘을 붙잡고 같이 울고 이겨가는 것이
은혜이다.
그러므로
죄를 용서하는 샘과(1절)
은을 연단하는 금(9절)의 은혜는
상황과 문제와 아픔을
넘어서 더 크고
더 힘있게 역사하신다.
은혜는
나를 기분 좋게 하는
먼 하늘의 이야기정도가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상황가운데
임재하시며 일하시는
하나님의 싸움이고 눈물이고
능력이시다.
그 무거운 은혜..
내가 결코 쉽거나 가볍게 볼 수도 없고
내 마음과 감정과 모습을
뚫고 일하시는 은혜가
오늘도
나에게 주어져 있다.
이 아침에도 그 무겁고 크고
처절한 은혜 앞에
나는 엎드리며..
내 상황과 마음과 감정과
내 죄악과 모든 모습들을
주님 앞에 올려드린다.
그리고
그 은혜의 능력과 크심을
찬양하며..
다시 회개
다시 소망
다시 헌신으로
일어서는 하루.. '무거운 은혜'를 붙잡는 나의 삶과 사역이 되기를
결단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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