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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with Coffee

나눔이 있는 공간

[10/16] 광야의 식탁(호 13장 1-16절)


오늘 본문에서

마음에 다가오는 구절은

6절 말씀이다.

     

‘그들이 먹여 준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르니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이로 말미암아

나를 잊었느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들을

먹이셨지만..

     

그들은 배가 부른 이유 때문에

교만하였고

     

하나님을 잊었다고 하는

하나님의 애통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제 그 먹이심과 인도하심을

멈추시겠다는 것이

     

호세아 전체와

오늘 본문의

하나님의 경고이고

도전이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그들을 먹이시며(7절)

     

그들을 돕는 자이셨다(9절)

     

그러나

하나님이 도움이

오히려 그들을 교만하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아침 구름처럼

쉽게 사라질 것이며

쭉정이 같고

굴뚝 연기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3절)

     

또한

하나님은 사자와 표범이 되어

그들을 삼키고

찢으시겠다고 경고하신다(8절)

     

열매를 맺지만

동풍이 와서 메마르게 할 것이며..

     

모든 샘은 마르고

모든 보배 그릇이 약탈될 것이다(15절)

     

엄밀한 의미에서

원래부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배부름과 풍성함

그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으셨다.

     

그러한 것들은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진정한 ‘복’이 아니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들을 알고(5절)

그들이 하나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동행하는 것이(6절)

하나님의 모든 관심이시고

하나님이 주시려는 복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과정에서

먹이심과 평강이 있는 것이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음에도

배부르고 잘되는 것은

우상숭배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하지만 인간은 악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가운데

배가 부르면..

     

스스로 교만해지고

만족하여서..

     

하나님을 잊어버린다.

     

하나님 없이도

물질과 능력과 사람들만 있다면..

     

충분히

내 인생과 가정과

공동체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배부름을

멈추게 하신다.

     

그리고

다시 광야로 이끄시며


하나님 외에는

다른 도움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9절)

     

광야는

하나님의 공급하심만을

바라보는 곳이다.

     

그 광야에

하나님은 날마다

은혜라는 식탁을 베푸신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광야에만

식탁을 베푸시는 것은 아니다.

     

매일의 삶속에

하나님의 식탁을 베푸시지만


인간은 교만하기에

광야가 아닐 때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식탁을

진심으로 소망하지 않는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것을 빼앗으시면서


다시 하나님을 기억하며(6절)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므로(5절)

하나님께 손을 드는

그 광야로 인도하시고

     

그 광야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식탁을 소망함으로

그 공급하심과 사랑을

다시 먹게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에게 주신 것이

많든지 적든지

     

날마다의 삶이

하나님이 없이는

걸어갈 수 없는 광야라고

깊이 깨닫고

     

날마다 은혜를 구할 때..

     

오늘의 모든삶과 사역과

문제가운데

'은혜라고 하는 식탁'이

임하며


그 먹이심과 잔치를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은 분노 중에도

     

다시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이끄시며

     

사망에서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14절)

     

다시 광야로 이끄셔서

그 광야에서

구원의 식탁을 베푸시는 하나님..

     

날마다의 삶이 광야라는 것을 깨닫는

겸손한 자들에게

날마다 먹이심과 인도하심과 사랑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

     

나의 삶이 쉽게 교만해질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오늘도

광야의 식탁을 기대하자..


오늘도     

주님이 준비하신

광야의 식탁에 앉아서

     

진심으로 은혜를 구하며

주님의 먹이심으로

이 하루를 살 수 있기를

결단하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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