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믿음의 간절함(요한복음 4: 43-54)
- 오천호 목사

- Jan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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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는
왕(헤롯)의 신하가 등장하고
그의 아들이
병든 내용이 나온다. (46절)
그 신하는
자신의 아들이 병에 걸려 죽게 되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찾아와서 병을 고쳐 달라고
요청한다(47절)
그의 요청에 대하여
주님은
'표적과 이적'을 구하는
믿음에 대하여 책망하신다(48절)
표적과 치유를 믿는 믿음은
결국은 예수님 자체에 대한 믿음과 고백이 아니라
기적 자체를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신하는 자신의 아들의 치유를 위해
간절하게 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49절)
아들의 죽음 앞에서
어떤 부모의 마음이
여유있고 편안할 수 있을까?
그러한 절박한 상황가운데
그 아버지는 예수님을 의지하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간절한 믿음'이다.
믿음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믿음은 그것이 성숙한 것이든
미숙한 것이든
근본적으로 '간절하다'는 특징이 있다.
내가 죄인이며
내 힘으로 살 수 없다는
간절함이 있을 때..
믿음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내가 스스로 잘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결국 믿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이러한 아버지의 요청가운데 예수님께서는
그 아들을 고치신다고
약속하셨고
그 신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집으로 갔다.(50절)
그리고
그는 나중에 그 아들이 낫기 시작한 것이
예수님이 약속하신(말씀하신)
그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고
그와 온 집안이
믿음에 이르게 된다(53절)
'이적을 믿는 믿음'에서
'예수님과
그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성숙?해져 갔다.
그렇지만
그러한 말씀과 예수님을 믿는 믿음 역시
간절함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내 지혜로 살 수 없다는
간절함 가운데
말씀을 붙잡게 된다.
예수님이 왕으로 계신다는 믿음 역시..
내가 왕이 아니며
결코 내가 왕과 주인으로
살 수 없다는 간절함가운데
살아 있고 움직일 수 있다.
기적을 바라는 믿음이든..
말씀을 소망하는 믿음이든..
간절함 가운데
살아 있고
움직이며
깨어 있을 수 있다.
나의 삶과 마음은 어떨까?
나의 작은 믿음은
오늘도 움직이는 믿음일까?
나는 오늘도
내가 철저하게 죄인이며
주님의 도움이 없이는 한걸음도 걸어갈 수 없다고 깨닫는
그러한 간절함으로 살고 있을까?
아니면
당장은 큰 문제가 없고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가운데..
기도와 말씀의
간절함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작은 믿음!!
그러나 간절함으로
살아 움직이는 믿음!!
주님의 능력만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간절함이
나의 오늘의 모든 시간 가운데
분명하게 함께 하기를
이 아침에도
간절함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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